Debate에 토론 말고 이런 뜻이?..
우리 한국 사람들은 "고민하다"라는 말을 참 많이 쓰는 것 같다. 끼니 때마다 뭐 먹을지 고민하고, 어디서 뭐하고 놀지 고민하고, 인생을 어떻게 살 지 고민하고, 안 좋은 일 생기면 고민하고 등등 참 많이 쓰는 것 같다. 그 말은 영어로 어떻게 쓰는 줄 알면 도움이 될 거라는 말과 동일하다. 그래서 네이버 사전에 검색해 보면 나오는 말이 "worry, agonize, concern" 인데.. 흠. 물론 고민이 걱정의 뜻도 내포하는 경우가 있으면 위와 같이 써도 되는데.. (agonize는 고뇌한다는 뜻이라서.. 정말 고통스럽거나 좀 유머있게 이야기하고 싶을 때 쓰면 좋을 것 같네요. 명사로는 Agony인데, "Love actually" 의 좋아하는 사람이 있어 고뇌하는 이 남자 아이의 대사가 유명하죠.. "사랑에 빠져 고뇌하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운 게 뭐가 있나요??.." https://www.youtube.com/watch?v=SForyIRnDvk) )
그런데 평소에 우리가 "뭐 먹을지 고민되네"라고 하는 것은 걱정이 된다는 뜻이 아니라 "선택"을 해야 하는 경우입니다. 그 선택은 나와 나 자신의 목소리들 중에서 하나를 고르는 작업이죠. "짬뽕 먹자! 영승아 이런 이런 이유로"
"짜장면 먹자! 영승아 저런 저런 이유로" 마치 자신이 옳고 상대방이 틀렸다고 하는 토론과도 같죠. 그래서 이런 의미에서 "고민하다"를 영어로 말할 때 쓸 수 있는 말이 "debate (with oneself)" 입니다. 참고로 with oneself는 생략 가능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보통 "고민하다"라는 말을 할 때 "~을 할 지 말지" 라는 말이 가장 잘 따라 나오니까 영어서는 그에 대응해서 "whether"가 따라 나옵니다.
예1) I debated whether or not to call her parents.
( 나는 그 여자애 부모님한테 전화할까 고민했다 / 망설였다.)
예2) I was debating whether I should go get some food from a convenient store.
( 나는 편의점에서 먹을 거 사올 까 말까 고민 중이었다.)
예3) I was debating with myself whether I should stay or go.
(나는 남아 있을지 갈지 고민 중이었다.)
참고 하세요~
'한국적 표현 영어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월반하다 (skip a grade / a year) (0) | 2021.05.08 |
---|---|
On aggregate (골득실로) (0) | 2021.04.20 |
한 고비 넘기다. (0) | 2019.02.08 |
중간 결과 (0) | 2019.02.06 |
뭐 눈에는 뭐만 보인다 (0) | 2019.0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