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에서 배운 일곱 번째 영어
(My 7th post about English I've learned in Canada.)

1. 여기 몇 명이나 들어갈 수 있지?

지난 8월 26일(토)에 Floyd Mayweather vs Conor McGregor 의 boxing 경기가 있었습니다. 인터넷이나 주변 분위기를 봤을 때 미국, 캐나다 북미 사람들의 관심은 굉장했습니다. 그 날 가게는 사람들로 가득 찼죠. 일한다고 엄청 바빴지만 다른 바쁜 날과는 조금 달랐습니다. 바쁜 날은 사람들이 먹고 나가고 새로운 손님들이 들어오는 주기가 굉장히 짧은데 그 날은 일찍 와서 자리 잡은 사람들이 죽치고 앉아서 경기 시작할 때까지 기다렸죠. 그래서 중간에 공백기가 있어서 저한테는 다행이었죠. 일을 마치고 가게 사람들끼리 쉬면서 얘기를 했는 데, 주된 내용이 오늘 얼마나 많은 사람이 왔는지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그 때 주방 부매니저가 서버 한 명한테 이렇게 물어봤습니다. "What's is the capacity?". "capacity"는 "용량"이 이라는 뜻인데 사람들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에서 이 단어를 쓰면 "수용할 수 있는 사람의 숫자" 라는 뜻입니다. 사실 위의 질문 "what's the capacity?" 는 "what's the capacity of this place?" 라고 물어봐야 하는데 식당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거 다 아는 상황이라 "of this place 또는 of this restaurant"는 뺸 거죠. 그러면 만약에 이 질문을 받으면 뭐라고 대답하면 좋을까요? 가장 쉬운 동사는 "hold"입니다. 사람뿐만 아니라 액체나 물건을 담는 용기에서도 "hold"를 쓸 수 있습니다.

This stadium can hold over 50,000. 
(이 스타디움은 5만명을 수용할 수 있다.)

그리고 사람들을 수용하면 보통 사람들이 앉아 있잖아요. 그래서 "seat"(앉히다)라는 동사도 씁니다.
This plane can seat 400. (이 비행기는 400명이 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수용하다"라는 느낌 그대로 가고 싶으면 "accomodate"가 있습니다.

2. 지껄이고 싶은데로 지껄여라. (smack-talk , trash-talk)
제가 2015년에 미국에 교환 학생을 갔었는데 가서 재밌게 지냈지만 지금까지 연락을 주고 받고 하는 친구는 한 명도 없습니다. ㅜㅜ 그래도 영어 공부에 좋은 점은 페이스북 친구로 돼 있으니까 걔들이 올린 글을 볼 수 있는 겁니다. 그래서 이번에 소개 할 글은 미국 가서 만났던 친구가 Floyd Mayweather vs Conor McGregor 경기를 보고 올린 글입니다.

Y'all can talk smack all you want but an MMA fighter went 10 rounds with a world champion boxer in a boxing match. Gotta respect that! And everyone was saying he wouldn't last 6... The fighting style is totally different. I'd like to see how long Mayweather lasts in an MMA fight with McGregor...
(너희 지껄이고 싶은데로 지껄여라 그래도 MMA 선수가 세계 복싱 챔피언을 상대로 10라운드까지 갔다. 그럼 무조건 인정해 줘야지. 모든 사람들이 6라운드까지도 못 갈거라가고 얘기 했는데. 종목이 완전 다르잖아. Mayweather가 MMA 에서 McGregor랑 붙으면 얼마나 버틸지 한 번 보고 싶다.)

Y'all can talk smack all you want. (You all can talk smack all you want) -> 처음 봤지만 느낌이 그대로 전해 졌습니다. ㅋㅋㅋ

보통 smack-talk, trash-talk는 같은 뜻으로 스포츠 경기에서 경기 전에 두 선수 또는 팀이 서로에게 험담하면서 신경전 벌이는 거를 말합니다. => 
They trash-talked each other before the fight.
(시합전에 둘 간의 비방전이 있었다.) 
격투 스포츠에서는 시합을 보통 "fight"라고 합니다.

3. Be there or be square.
오늘 아침에 주방팀(BOH, Back of House) 회의가 있었습니다. 한 번 inspection을 받고 나서 매니저랑 부매니저가 주방의 청결 상태에 대해 많이 예민해졌습니다. 그래서 오늘 주방팀 모두를 불렀죠. 회의라기보다는 당부와 지시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런데 신기한거는 오늘가서 한 거는 앉아서 이야기 듣고 매니저가 준비한 도너츠랑 커피 먹은게 전부였는데 회의 참여한 시간을 일한 시간으로 쳐줬습니다. ㅋㅋㅋ 캐나다는 그냥 식당에 사람을 부른 것 만으로도 일한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1시간 15분치의 돈을 벌고 왔죠. 
본론은 이게 아니라.. 매니저가 지난 주에 오늘 한 회의에 대한 공지를 페이스북에 했습니다. 거기에 부매니저가 "Be there or be square"라고 리플을 달았습니다. 처음보는 말이라서 검색해 봤죠.
여러 해석이 있는데 결론은 "꼭 와라" 이 뜻입니다. 친구 간이나 친한 사람들 사이에서 쓰면 "다 오니까 너도 와라" 이런 뜻입니다. 그런데 square는 왜 쓰이는 걸까요? square의 뜻 중에서 "고리타분하고 재미없는" 이라는 뜻이 있습니다. square의 가장 많이 알려진 의미는 정사각형인데 정사각형은 반듯하고 정확하잖아요. 그런데 사람이 너무 반듯하고 정확하면 고지식하고 인간미 없고 재미 없잖아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우리말도 이렇게 쓰는 것 같습니다. 상사가 명령을 할 때 이렇게 할 수 있겠죠? "이거 꼭 내일까지 해야한다 안 그러면 재미없어..." "Be there or be square" 제가 굳이 직역하자면.. "와야한다 안 그러면 재미없어.."

4. "조목조목" 은 영어로 어떻게?...
우리가 뉴스를 보면 정치인들이 본인들에게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하는 경우가 있죠? (별로 신뢰는 안 가지만.. ) 반박하다는 영어로 "refute"인데, 조목조목은 어떻게?.. 일단 답은 "categorically" 직역하면 "항목별로"인데 우리 말에서는 "조목조목"이 더 좋은 것 같습니다.

예문을 보면)
On Monday morning, F.B.I. director James Comey categorically refuted Trump’s assertion that President Barack Obama had wiretapped his phone at Trump Tower. 
(월요일 아침에 FBI 국장 James Comey는 오바마 대통령이 트럼프의 전화를 도청했다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

**5. 제가 어떤 책에서 본 내용을 조금 수정해서 소개할게요. ㅎㅎ

1) 개는 충성스러운 이미지고 고양이는 좀 뭐라할까.. 얍삽하고 교활한 이미지가 있잖아요. 그럴 때 뭐라고 묘사하면 될까요?
개한테는 loyal(충성스러운) / 고양이한테 cunning이라고 하면 됩니다.

2) 여러분이 예를 들어 별에 대해서 관심이 너무 많아서 별에 대한 생각만하고 별 때문에 잠 못 이루고 별에 대한 글을 엄청 많이 쓰고 이런다면 이런 거를 영어로 어떻게 표현할 할까요?

Stars always engage me. (나의 관심은 항상 별에 있다.)

They fill my days. (나는 매일 별만 생각한다.)

They sometimes trouble my nights. 
(때로는 별 떄문에 밤 잠을 설친다. / 잠 못 이룬다)

They always occupy my mind.
(내 생각은 항상 별들로만 가득 차 있다.)

They command my pen.
(별 때문에 펜이 손에서 떨어지지 않는다.)

Posted by Korean 마스크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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